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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리크 빌라니(46세)

수학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필즈상을 받은 세계적 천재 수학자가 파리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출마의 변도 "과학과 수학으로 도시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여론은 호의적이다. 시장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가 현직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유력한 여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드리크 빌라니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 기체의 움직임을 정리한 '볼츠만 방정식'을 연구해 2010년 필즈상을 받은 인물이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수학자 대회(ICM)에서 40세 미만 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필즈 수상만으로도 세계 수학계의 스타로 부상한다.

 

빌라니는 필즈 수상자 중에서도 특히 '스타'로 꼽힌다. 천재적인 수학 재능만이 아니라 파격적 패션과 기행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조끼가 포함된 '스리 피스' 정장만 입고, 항상 거미 브로치를 양복 왼쪽에 달고 다닌다. 주문 제작한 거미 브로치를 30여 개 갖고 있는데, 왜 거미에 집착하는지는 "개인적 경험이며 비밀"이라고 답한다. 넥타이도 19세기 스타일의 두툼한 리본형만 고집한다. 집에서 자거나 운동할 때만 빼놓고 실내에서도 항상 이런 차림으로만 지낸다. 애완동물에도 독특한 취향이 있다. 집에서 토끼 8마리, 암탉 5마리,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다.

 

그는 프랑스 지성의 산실인 파리고등사범학교 교수와 수학 연구 기관인 '앙리 푸앵카레 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 수학계의 석학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프린스턴과 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에서 강의할 때 구름 같은 청중을 몰고 다녔다.

 

세계적 수학자로 살아오던 그는 2017년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앙마르슈 소속으로 에손주에서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과학과 정치의 접점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하겠다"고 정치 입문 이유를 밝혔다. 이후 마크롱의 AI(인공지능) 보좌관을 겸직해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2020년 파리 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 BVA가 실시한 조사에서 빌라니가 여당 후보로 나서면 재선에 도전하는 안 이달고 현 시장을 25% 대 21%로 누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에는 파리 시장을 두고 여당 내에서 라이벌로 꼽힌 무니르 마주비 전 디지털부 장관이 빌라니 지지를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해 지지세에 탄력이 붙었다.

 

빌라니는 "파리를 유기적인 AI 연구소처럼 만들겠다"고 말한다. 그는 "AI를 활용해 수리가 필요한 망가진 벤치가 어디 있는지, 쥐 떼가 어디에 서식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파리 시청이 더 빨리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과학적 방식으로 도시의 청결함과 치안 수준을 끌어올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빌라니는 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시켜 교외와 파리 시내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별도로 운전자들에게는 목적지로 향하는 교통 흐름과 최적화된 주차 장소를 AI가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민들이 도로에서 소모하는 시간을 줄여주겠다고 했다.

 

빌라니가 여당의 파리 시장 후보로 확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인 뱅자맹 그리보 전 정부 대변인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달고 시장을 반드시 제압한다는 목표로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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